소소한 일상

화상 치료기(사진 포함, 화상밴드 짱!)

칠치리 2021. 3. 30. 09:56

제빵 수업 중 다 구워진 식빵 틀을 오븐에서 꺼내는데 뚜껑이 빠지면서 목으로 떨어져 목 한가운데 화상을 입었다 ㅜㅜ

집에 와서 화상 연고 바르고 다음 날이 됐는데 진물이 생겨 피부가 부풀어 오르기 시작.

그러다가 검색해서 나온게 메디폼실버 화상밴드.

비싸긴 했지만 화상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그날 저녁 화상밴드와 식염수를 사다가 치료하기 시작했다.


1차 - 진물이 있어 원래 사이즈대로 넉넉하게 붙임. 항균 성분도 있어 세균 감염도 막고 진물이 터지면 자연스럽게 흡수한다는 점이 좋은 듯


2차 - 밴드 위에 붙이는 투명지는 잘 붙는 반면 뗄 때 아픔. 3일까지는 뗄만 한데 4일까지 가면 떼기 힘듦. 아깝다고 계속 두지 말고 3일 주기로 교체하는 걸 추천


3차 - 처음엔 진물 때문에 크게 붙였는데 진물도 빠지고 밴드가 비싸다보니 사이즈에 맞춰 반으로 잘라 붙임


4차 - 이때부터는 딱지가 갈라지기 시작. 화상밴드에 덧대는 투명지 떼는 게 아프고 피부에 무리 가는 거 같아 후시딘 연고 바르고 대일밴드를 붙임


5차 - 딱지가 자연스럽게 벗겨짐. 연고 바르고 다시 밴드


6차 - 딱지가 거의 사라짐. 사진상으로는 붉지만 좀 지나면서 붉은 기가 거의 사라짐. 언뜻 보면 모를 정도로 나아짐. 이후에는 밴드도 안하고 화상 상처 위에 후시딘만 발라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