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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 10년이 흐른 뒤

by 칠치리 2015. 12. 23.

헬싱키, 10년이 흐른 뒤

대학 시절 유네스코 캠프에 참가하기 전 여행 중에 들린 헬싱키, 그 뒤로 10년이 흘렀다.

아이슬란드로 가기 전, 이틀 정도는 헬싱키에 할애하고 싶었다. 10년 전 흐릿한 기억, 얼마나 복구할 수 있을까. 다시 만난 공원과 발트해 부두를 보고 터져 나오는 탄식, 나도 모르게 묵혔던 기억을 하나하나 꺼내고 있었다.

오랜만에 고향 친구를 만난 기분이라고 해야하나. 무척이나 반가운데 살짝 어색한? '성격은 변했을까' 하는 의심과 '역시 변함없구나' 라는 안심이 교차하는 그런 상황.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헬싱키는 여전히 따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