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게국수1 제주 곰막 제주 곰막을 처음 찾은 건 지난해 11월, 가장 좋아하는 제주 오름, 용눈이오름을 갔다가 고등어회가 먹고 싶어 검색하던 중 우연히 찾아냈다. 맛집을 발견하는 기쁨이란. 그 보람은 맛집을 좋아하는 사람만이 알 수 있지. 곰막에 갔지만 먹고 싶던 고등어회가 다 떨어져 없었다. 흑, 내 고등어... 무척이나 아쉬웠지만 당시 제철이었던 방어로 위로하고 회비빔국수, 성게국수, 매운탕까지 시켜 정신없이 흡입했다. 방어의 쫄깃함도 좋았지만 국수 맛이 단연 일품. 서울 올라와서도 회비빔국수가 며칠 동안이나 머릿 속을 떠나지 않았다. 츄르릅. 올해도 어김없이 찾은 곰막, 제주도 도착 첫 날 첫 끼니를 곰막에서 해결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널찍한 창밖로 보는 바닷가 주변 운치, 이 또한 좋은 안주거리가 되니 시원.. 2015. 12.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