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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2

미얀마 생생 여행 후기(어마어마한 TIP 공개!) 미얀마 다녀왔습니다. 저에겐 많은걸 느끼게 한 여행이었는데요. 상세한 이야기 쓰기 전에 간략히 후기 남깁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정말 좋았습니다. 물론 라오스와 달리 정찰제가 아니라 어딜 가도 가격표가 없는 메뉴판은 정말 싫더군요. 부르는게 값이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습니다. 순수함과는 거리가 멀어보였습니다. 이번 여행처럼 별 생각없이 돈 쓴 적도 처음이네요. 돈에 대해서는 포기했어요. 얼굴 붉히며 여행 기분 망치고 싶지 않아서 가능한 흥정도 안하고 어느정도 수용 가능하다고 생각들면 그냥 지불했습니다. 관광지와 달리 시골 특히 마잉따욱 가는 길에 만난 미얀마인들은 정말 순수하고 웃으며 인사하면서 지나가면 피로가 풀리는 듯 했습니다. 상반되는 모습에 기분이 씁쓸하기도 했네요. 그래도 기분 상했던 그 모든 걸.. 2016. 7. 31.
겨울의 하늘공원 겨울의 하늘공원은 익숙하다. 어느 순간 부터 새해 첫 날이 되면 꼭 찾는 곳, 하늘공원. 난 남들이 일출을 노릴 때 일몰을 찾았다. 아마도 최초로 동해 일출에 도전했으나 급 흐려진 날씨로 모든 기대가 무너졌을 때, 그 이후로 일출에 대한 욕심을 버렸던 것 같다. 오히려 일몰을 보니 새해 첫 하루가 여유로웠고 지난 일년의 수고를 위로 받는 듯 따뜻했다. 지난해에도 하늘공원을 올랐고 난 노른자 같은 일몰을 보면서 참 많은 다짐을 했었다. 어김없이 오늘도 그곳을 찾았다. 일몰 전 서둘러 출발했는데 하늘은 흐렸다. 기다리는 해는 구름 뒤로 숨어 나타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으나, 오늘 만큼은 포기할 수 없었다. 그렇게 도착한 하늘공원. 억새로 풍성했던 지난 10월과 달리 반쯤 삭발한 체로 날 반겼다. 이곳이 처음인.. 2016.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