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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2

노홍철 형님이 하는 해방촌 철든책방! 올해 들어 처음으로 오후 기온이 영상 7도까지 올랐다. 봄이 온 것이다. 바람이 불어 그늘은 추웠지만 해가 드는 곳은 따스해 봄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어디를 갈까 고만하다 요즘 핫하다는 해방촌을 선택했고 노홍철 형님이 한다는 해방촌 철든책방을 방문하기로 했다. 홍철이 형님 인스타를 팔로잉하면서 매일 그리고 자주 열지 않는 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오늘 같은 날 괜히 한번쯤 가보고 싶었다. 자주 가던 보니스 피자를 지나 계속 올라가니 가파른 오르막길이 나타났고 차를 피하며 끝까지 올라갔더니 작은 마을처럼 보이는 곳이 나타났다. 남산 아래 자리잡고 있는 귀여운 마을. 문득 작은 읍내 번화가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소소한 분위기가 참 좋았다. 구속구속 돌며 주변을 구경하다 시장 안쪽에 있는 철든 책방을 .. 2017. 2. 25.
나만 알고 싶은, 우사단 블록파티 우사단길을 산책하던 중 우연히 발견한 블록파티, 순간 레이더에 감지됐다. 뭔가 특별해 보이는군. 벼룩시장이 유명하다길래 밤에 들러봤는데, 저녁 분위기는 생각보다 한적했다. 경리단길 보다 조금은 덜 발전한 모습, 살짝 음지의 느낌과 거칠어 보이기도 했지만, 난 딱 이정도가 좋더라. 사람이 뜸 하면서도 그 골목만의 분위기, 색깔을 가지고 있는 그런 곳. 요즘처럼 프랜차이즈에 점령 당하기 시작하면 상권이 엉멍이 되기에 앞으로도 지키고 싶은 곳 나만의 목록에 추가. ​ ​ ​ 블록파티가 끌렸던 점은 음식 보다도 분위기였다. 고민 없이 선뜻 선택했던 이유도 문 밖에서도 볼 수 있는 큰 창에 비치는 탁 트인 뷰. 비록 회색 도시 풍경이지만, 이런 소박한 곳에 훌륭한 뷰를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다. 진심으로 나.. 2015.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