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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도그2

#33. 레이캬비크 주민 되어보기, 자전거 여행 (1)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해서 쉬면서 내일 하루 계획을 세웠다. 마지막 하루는 레이캬비크 주민처럼 지내보기. 내일의 미션이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고 해 내일 아침 일찍 나서기로 했다. 동생은 얼음동굴 투어가 예정돼 있었다. 나는 인공적인 동굴보다 여유로운 레이캬비크의 하루를 선택했다. 핫도그도 먹고 주차 벌금도 지불해야 했다. 호수와 지열해변도 가야 했고 할그림스키르캬 꼭대기에서 도시를 바라봐야 했다. 바닷가 산책로와 카페에서 라떼 한잔도 그리웠다. 아침이 시작됐고 게스트하우스 스텝에게 자전거를 빌릴 수 있냐고 물었다. 다 나갔단다. 퓨후. 그래서 어디서 빌릴 수 있냐고 물었더니 시내에 나가면 빌릴 수 있다고 해 일단 걸어 나갔다. 구글로 검색을 해보니 올드하버 쪽에 자전거 렌트샵이 있었다... 2016. 2. 8.
#4. 레이캬비크 중심가 풍경 레이캬비크 중심가는 할그림스키르캬 교회에서 동상을 지나 보이는 쭉 뻗어 있는 길이다. 그 길을 중심으로 기념품 가게, 커피숍, 옷가게 등 수많은 가게들이 옹기종기 붙어있다. 화려한 사인이나 간판도 잘 없어서 그런지 겉으로만 봐서는 어떤 가게인지 언뜻 알아채기가 쉽지 않았다. 신기하게도 서브웨이 하나 빼고는 버거킹, 맥도날드, 피자헛, 스타벅스와 같은 외국 프랜차이즈 가게가 없었다. 오염되지 않고 아이슬란드만의 진하디 진한 고유의 색을 담고 있었다. 심심한 도로에는 무지개 색을 칠해 멋을 부렸고 자전거를 재활용해 입구를 만들었다. 자동차 진입을 막기 위한 것인지 그 길의 시작을 표시하는 것인지 정확치는 않지만, 촌스러운 듯 하면서 주변과 조화로웠다. 레인보우 길 한쪽에서는 사진 전이 열리고 있었다. 화려한.. 2016.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