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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에 대한 솔직함

먹자마자 반한 김치찜, 서대문 '한옥집'

by 칠치리 2016. 4. 5.

김치광인 나는 김치찜을 정말 좋아한다.

 

김치찌개도 좋아하지만, 찜 요리로 나온 김치를 잡고 주욱 찢어서 밥에 돌돌 말아 먹는 맛이란. 그래서 고등어김치찜 같은 음식도 좋아한다. 김치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으리.

 

그날은 서대문에 있는 한옥집이라는 김치찜으로 유명한 집을 찾았다.


친구가 근처에서 근무하는데, 이 맛집을 이제서야 추천한 것. 억울했다 이제 알게 된 게.

그래서 점심 부터 택시를 타고 부랴부랴 찾아갔다.

 

역시나 유명한 맛집인지 사람이 넘쳐났다.

 

건물부터 눈에 확 띈다. 한옥집으로 돼 있다. 그래서 이름도 한옥집인가 보다.

 

카운터에 계시는 아주머니의 지령을 기다리다 우리 차례가 와서 냅다 자리에 앉았다.


 

 

 

 

2명이서 오면 보통 찌개 1개 찜 1개 이렇게 시키는데, 우리는 셋이라서 찌개 1개 찜 2개를 시켰다. 거기에 계란말이까지. 반찬도 괜찮다. 잡채에 바삭한 김까지.

 

김, 계란말이에 김치찜의 조화는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 고기도 부럽다.


찌개는 별로였다. 다음에 오면 김치찌개는 패스. 김치찜만 먹어야지.

 

가위로 잘라 먹는 것 보다, 손으로 좌악 찢어서 먹는 게 맛나다. 그게 제맛이지!

 

 

 

 

 

밥은 작은 공기로 나오는데, 순간 화가 났다. 양이 적어 한 공기를 더 시켜서 나눠먹었다.

다 먹고나서야 알았는데 밥은 무한으로 제공하고 있었다. 벽에 붙어있더라는.

 

왠지 등갈비김치찜도 맛날 거 같다. 다음에는 저녁에 와서 먹어봐야지.


아- 맛집 찾을 때 그 희열이란. 행복하다.

 

서대문도 은근 맛집이 많은 듯. 하나하나 뒤져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