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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에 대한 솔직함

브런치 카페, 연남동 the april

by 칠치리 2017. 4. 26.

​결혼 후 한동안 집에서 밥을 해먹다가, 날씨도 좋고 미세먼지도 없던 날 주말 아침 디에이프릴로 향했다.

연희동이 집이지만 코앞이 연남동이기에 이런저런 맛집을 다닐 수 있어 좋다.

 

브런치를 먹어본지가 언제인가.

 

혼자 살 때는 트래블메이커(travel maker)라고 연트럴파크 주변에 있는 브런치 가게를 가끔 갔었다. 주로 외국인들이 많이 오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흔한 코리안식 브런치는 아니고 정말 외국인들이 먹는 브런치처럼 나온다.

 

가끔 해외 나온 기분도 낼겸해서 가곤 했는데, 거기도 안가본지 꽤 됐다.

 

the april(디에이프릴)은 분위기는 좋다. 야외도 있어 테라스에서 먹는 재미도 쏠쏠할 듯.

 

이날은 미세먼지도 없고 해가 참 좋아 밖에서 먹고 싶었지만, 오래 못 앉아 있을 듯 싶어 밖이 바로 보이는 안쪽 테이블에 앉았다.

 

 

 

메뉴 2개를 시키고 커피를 2개 시켰더니, 4만원이 훌쩍. 안먹다 먹어서 그런지 너무 비싸게 느껴졌다는. 세트메뉴는 없다고 했다. 커피 세트 메뉴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꼬.

 

늘 그렇듯 브런치를 먹고 와 맛있다 이런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냥 분위기를 먹는거라고 생각. 음식은 먹을만 했고 간만에 주말 오전을 산뜻하게 보냈다는 거에 만족!

 

2개를 먹으니 둘다 배가 좀 많이 불러 담에 온다면 1개만 시키기로 했다.

 

돈보다 행복이 우선이라고 늘 말하지만...

 

그...그래도 행복은 양보할 수 없는 늘 최우선이 돼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