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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에 대한 솔직함

일본 가정식, 서촌 맛집 '누하의 숲'

by 칠치리 2017. 3. 2.

​오늘 오랜만에 친구들하고 만나기로 했다. 점심을 고민하다가 결정한 곳이 바로 서촌 맛집이자 핫 플레이스 누하의 숲이다.

과거 다른 건물 1층에 있을 땐 매번 줄서 있는 광경을 보고 먹기를 포기했는데, 식당을 옮겨서 확장했길래 도전해보기로 했다. 옮긴 곳은 서촌길 끝 쪽, 조금 걸어야 하지만 데이트로 자주 오던 길이라 멀가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옮긴 곳은 1층과 2층에도 테이블이 있어 꽤 넓었다. 12시 반쯤에 가서 얘기했더니 2층으로 안내해줬다. 무전기도 쓰고 1층에서 2층으로 음식 나르는 기계도 쓰는 거 보니 규모가 커지긴 했나보다.

무전기 소리가 커서 좀 거슬리기도 했고 소소한 일본 느낌이 아닌 너무 상업적이란 생각이 들어 살짝 실망하기도 했다.

점심 종류는 딱 2개. 치킨남방정식과 연어포테이토그릴이었다. 우리는 다섯명이라 치킨 3개, 연어 2개를 시켰다. 저녁엔 종류가 다섯개라고 했다.



치킨은 심플해보였고 맛은 살짝 짭조름했지만 밥, 샐러드와 먹기 적당했다. 맛있다. 나는 연어가 꽤 맛있었는데 감자와 같이 구워 나온다.

감자는 살짝 덜 익은 컨셉이었는데 식감이 아삭하니 연어와 같이 먹기에 좋았다.



맥주도 같이 곁들여 먹었는데, 맥주 맛도 좋았다. 찾아보니 생활의 달인 프로그램에도 나왔다는데, 자세히 안봐서 어떤 부분이 달인인지는 모르겠지만 가끔씩 와서 먹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 메뉴가 바뀌면 다시 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