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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세상

야생동물은 우리가 아닌, 자연의 품이 필요하다

by 칠치리 2016. 3. 15.

요즘 주말에 꼭 하나씩 챙겨보는 프로그램이 EBS 다큐 '하나뿐인 지구'이다.

 

EBS 프로그램은 교육적인 다큐가 많아서 그런지 IPTV에서 VOD를 무료로 볼 수 있다.

 

지난 주에 봤던 프로그램 제목은 '야생동물이 배송되었습니다'였다.

 

동물이나 환경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제목만 보고서도 눈길이 갔다. 최근에 이슈가 됐던 슬로로리스에 대한 내용인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부산에서 발견됐던 슬로로리스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뿐만 아니라 사막여우, 원숭이 등 기타 야생동물에 대해서 언급했는데, 그 처참한 장면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아팠다.

 

동물이 없는, 동물이 살 수 없는 지구를 상상해본다. 인간은 생존할 수 있을까. 그 물음의 답은 '불가능하다'이다. 동물이 살 수 없는 환경에서 인간 역시 살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과 동물은 떼놓을 수 없는 관계이다.

 

프로그램에서 나왔던 인도네시아 밀렵꾼과 상인들이 얄미웠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들에게 잘 못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을 탓 할 이유는 없다. 수요가 없다면 공급도 없는 법. 사람들이 원치 않는다면 그들의 직업 또한 사라질 것이다.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었다던 슬로로리스의 동작 역시 전문가에 따르면 위험 상황에서 방어를 위해 취하는 자세라고 한다. 절대 귀여운 행동이 아닌 것이다.

 

그들의 속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단지 귀여운 장면은 만들기 위한 인간의 행동은 이기적이고 바보같은 것임에 틀림없다.

 

 

 

 

야생동물이 불법으로 한 나라에 반입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동물들의 희생이 따른다고 한다. 20마리가 수송되면서 겨우 살아남는 한두마리의 개체가 반입된다는 것이다. 그 아이들을 우리가 키우고 있다.

 

우리 스스로 끊임없이 반문하고 반성해야 한다.

 

버려진체로 발견된 보호종 슬로로리스, 시바견을 한국에 분양하지 않겠다는 일본 분양사의 선언 그리고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받은 디카프리오의 기후변화에 대한 발언 등 최근에 동물과 환경에 대한 많은 이슈들은 우리의 반성을 촉구하고 있다.

 

 

 

 

인간은 동물과 함께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나서야 한다.

 

정부는 야생동물 반입 위반에 대한 제재를 더욱 강화하고 동물 보호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캠페인을 시행해야 한다.

 

인간이란 이기적이기에 때로는 제도라는 강압적인 것이 뒷받침이 돼야만 한다.

 

그것이 곧 인류의 생존에 직결되고 나아가 희망적인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는 더욱 그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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