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에 대한 솔직함35

먹자마자 반한 김치찜, 서대문 '한옥집' ​김치광인 나는 김치찜을 정말 좋아한다. 김치찌개도 좋아하지만, 찜 요리로 나온 김치를 잡고 주욱 찢어서 밥에 돌돌 말아 먹는 맛이란. 그래서 고등어김치찜 같은 음식도 좋아한다. 김치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으리. 그날은 서대문에 있는 한옥집이라는 김치찜으로 유명한 집을 찾았다. 친구가 근처에서 근무하는데, 이 맛집을 이제서야 추천한 것. 억울했다 이제 알게 된 게. 그래서 점심 부터 택시를 타고 부랴부랴 찾아갔다. 역시나 유명한 맛집인지 사람이 넘쳐났다. 건물부터 눈에 확 띈다. 한옥집으로 돼 있다. 그래서 이름도 한옥집인가 보다. 카운터에 계시는 아주머니의 지령을 기다리다 우리 차례가 와서 냅다 자리에 앉았다. ​ ​ 2명이서 오면 보통 찌개 1개 찜 1개 이렇게 시키는데, 우리는 셋이라서 찌개 1.. 2016. 4. 5.
숯불 맛과 향이 한가득~ 삼각지 쭈쌈 맛집! ​쭈삼이 땡길 때면 찾는 곳 삼각지 동해 쭈꾸미집! 숯불 맛과 향이 가득해서 좋다. 아저씨가 다 익혀서 줘서 더 좋다(아저씨가 좀 불친철해 보이지만 주문하면 다 들어준다. 당연한거지?...좀 무섭) 초벌도 아닌 것이 다 익었는데도 야들야들 부럽기만 하다. 반찬도 깔끔하니 맛있다. 백김치와 백무?가 나오는데 끊임없이 손이 간다. 약간은 텁텁하고 매콤한 쭈삼에 개운한 맛을 더해주니 짱. 또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된장찌개. 쭈삼만으로는 배를 채울 수 없기에 된장찌개를 꼭 시키는데, 여기는 찌개도 예술이다. (정신없이 먹는다고 반찬과 찌개 사진을 못 찍었다) 쭈삼이라는 메뉴는 없고 쭈꾸미와 삼겹살을 각각 시켜야 한다. 둘이 간다면 쭈꾸미와 삼겹살 각 1개, 된장찌개, 공기밥 이정도면 배불리 먹을 듯 싶다. .. 2016. 4. 5.
상추튀김에 대한 단상, 서촌 남도분식 ​내 어릴적 상추튀김은 떡볶이와 세트로 자주 먹었던 일상의 간식이었다. 집 근처에 중학교가 있었던 터라 학교 정문 앞에는 분식점들이 옹기종기 자리잡고 있었는데, 지나가다 냄새에 이끌려 자주 들어가서 먹곤 했었다. 여러 분식점 중 유독 내가 좋아했던 집이 있었는데 상추튀김과 떡볶이를 정말 잘하는 곳이었다. 그때만해도 분식점에 상추튀김 메뉴는 당연히 있는 것이라 생각했다. 광주에만 있는 음식이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다. 먹는 음식은 팔도가 다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던 어린 나이. 대충 만든 것처럼 보이는 오징어 튀김. 오징어보다 튀김옷이 많지만 간장을 살짝 찍어 상추에 쌈을 싸먹는 맛이란. 어휴. 어찌보면 평범하게 그지 없는 특색없는 것들의 조합이기도 하지만 먹어본 사람만이 아는 표현하기 힘든 매력이 있다. 요즘.. 2016. 3. 18.
아쉬웠던 '진미 간장게장', 기대되는 '서산꽃게' ​어릴 때는 간장게장은 잘 먹지 않고 양념게장을 먹었다. 엄마가 해주는 양념게장은 정말 맛있었다. 그러다 대학생 때 여수를 놀러갔다가 간장게장을 맛 봤는데,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게살에서 나오는 그 달달한 맛, 신선한 게와 간장이 짜지 않았던 게 신의 한수였다. 그 뒤로는 어느 간장게장을 먹어도 만족스러운게 없었는데, 그래서 그 유명하다는 진미 간장게장에 도전하고 싶었다.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하고 늦으면 안된다고 하고 뭐 이런 저런 조건 때문에 포기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말 나온 김에 주말 저녁 시간을 피해 조금 일찍 찾았다. 점심 이후 중간에 휴식이 있었고 오후 5시부터 시작한다고 해서 5시로 바로 예약했다. ​ ​ ​ ​ 자리에 앉아서 쭉 둘러보니, 유명인사가 상당히 많이 다녀간 듯 보였고.. 2016. 3. 14.
맛 으뜸! 광화문 함박스테이크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카페이마. 함박스테이크가 생각나면 가끔 찾는 곳이다. 카페이마가 아이스크림와플의 시초였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으나, 나는 아쉽게도 먹어 본적이 없고 오로지 함박스테이크만 먹었다. ​ ​ 다른 테이블 커플들을 보면 함박스테이크 1개 아이스크림와플 1개 이렇게 2개를 시켜서 나눠먹더라는. 여긴 함박스테이크도 맛있지만 치즈와 소스 그리고 사이드로 나오는 양배추 절임과 계란 후라이가 맛의 풍미를 더해준다. 대단한 조합이다. 소박해 보이지만 이만한데가 또 있을까 싶기도 하고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아 부담이 없다. ​ 소개팅 장소로도 굿. 광화문역 5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일민 미술관 1층이라서 위치도 아주 좋다. 면이 아니라서 먹으면서 얘기하기도 편하고 분위기도 그럭저럭 봐줄만한다. 단,.. 2016. 3. 14.
퓨전 칼국수 맛집, 이태원 '중심' ​이날 저녁을 먹기 위한 목적지는 이태원 옛날국시. 가장 좋아하는 이태원 외곽?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공부를 좀 하다가 7시즈음 해서 갔는데, 재료가 다 떨어졌단다. 멘붕 그 골목길을 지나다 보니 테이스티로드에서 나왔던 햄버거 가게도 보이고, '중심'이라는 이자카야스러운 가게가 있었고 마지막에 옛날국시가 자리잡고 있었다. 옛날국시에서 재료가 없다는 멘붕스러운 말을 듣고 어디로 가야하나 고민하던 중 바로 옆에 '중심'이라는 곳을 가기로 했다. 오던 길에 메뉴판을 살짝 봤는데 간장새우랑 칼국수 같은걸 팔고 있었다. 잠깐 사이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고 두 팀을 먼저 보내고서야 자리에 앉게 되었다. 주문은 미리 했더니, 자리에 앉은지 얼마 되지 않아 음식이 바로 나왔다. 검색도 하고 주변 테이블을 둘러보며 사람.. 2016.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