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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43

#26. 화성에서 만난 유럽 최대 폭포 '데티포스' 세이디스 피요르드를 떠나 다시 산을 넘는다. 저 멀리 바트나요쿨이 보이고 오늘도 날씨가 좋아 기분이 한층 들떴다. 아큐레이리를 최종 목적지로 하고 우리는 먼저 데티포스를 들르기로 했다. 애초에 여행을 계획할 때는 링로드를 시계 방향으로 돌 생각이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고 시간을 최대한 아끼기 위해 레이캬비크-아큐레이리 구간을 비행기로 이동하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 그러던 중 궁금증이 생겼다. 왜 다들 아이슬란드 링로드 여행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할까. 알고보니 가장 큰 이유는 폭포. 폭포의 규모가 시계 반대 방향 순으로 커지기 때문이었다. 데티포스부터 봤다면 폭포에 대한 감흥이 점점 줄었을 것이다. 오늘 드디어 아이슬란드를 포함해 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는 데티포스를 만난다. 엄청난 아우라가 우리를 .. 2016. 1. 31.
Tip! 아이슬란드 공항버스 예약하기 ​아이슬란드 공항티켓을 사는 방법은 두가지. 하나는 도착해서 티켓 박스에서 사면 되고, 다른 하나는 아래 사이트에서 미리 구매하면 된다. https://www.re.is/flybus 버스 스케줄도 아래와 같이 나와 있다. 나같은 경우는 왕복 티켓을 구매했었다. 나보다 늦게 도착한 동생들이 차를 공항에서 픽업할 예정이었고, 돌아올 때 역시 하루 먼저 뜨는 동생이 공항에서 반납했기 때문. 공항에서 돌아올 때는 비행기 출발 시간이 일러서 오전 5시에 버스를 탔다. 시간은 버스터미널에서 공항까지 약 45분이 걸리기에 5시 45분이면 도착! 9월 초였는데도 사람이 어마무시하게 많아 놀랐다. 비행 시간이 이르다면 일찍 출발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여름 성수기에는. ​ 왕복 티켓(return ticket)을 끊으면 4.. 2016. 1. 27.
#25. 신의 한수! 세이디스 피요르드의 아침 풍경 세이디스 피요르드에서의 아침. 공기가 너무 좋다. 마지막 캠핑이라서 그런지 아쉽다. 밤 사이에 생겼던 안개가 점차 사라지고 해가 빼꼼히 나오기 시작했다. 기분이 나라갈 듯 했다. 오늘 일정은 다소 빠듯했다. 웅장한 폭포 데티포스를 시작으로 오늘 가장 기대되는 네이처바쓰(nature bath, 미바튼 블루라군)까지 모두 거치고 아이슬란드 제2의 도시 아큐레이리로 가야한다. 오늘 밤은 airbnb에서 예약한 집에서 잔다. 북유럽 스타일의 집도 집이지만 아큐레이리 도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라 숙소 중에 가장 기대가 큰 곳이다. 오늘도 설레임 한가득. 벌써 북부로 향하는 일정이라니, 여행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 오늘 아큐레이리에 도착하면 아이슬란드 전체의 4분의 3을 달려온 것. 신기하고 신기하다. 빨리 .. 2016. 1. 26.
#24. 월터 촬영지, 신비한 세이디스 피요르드에서 캠핑! 구불구불한 동부 피요르드 길을 지나 에이일스타디르로 향했다. 회픈에서 에이일스타디르로 가는 도로는 두 갈래로 나뉘어져 있는데, 시간이 부족하다 싶으면 피요르드를 거치지 않고 첫번째 도로를 타고 가면 되고, 피요르드를 보고 싶다면 다른 도로를 선택하면 된다. 우리는 피요르드가 보고싶었기에 두번째 도로를 탔다. 동부의 최대도시 에이일스타디르는 어떤 느낌일까. 사실 그냥 지나쳐 갈 곳이었기에 관심을 두진 않았다. 늘 아쉬움이 따라다닌다. 한 곳에서 2-3일 정도 머물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회사를 다니는 이상 꿈에 불과하겠지. 에이일스타디르도 그냥 지나쳐 세이디스 피요르드(Seydisfjordur)로 들어가기 위해 높은 산을 탔다. 드디어 월터가 보드를 탔던 길이 나오는 구나. 생각만으로 짜릿.. 2016. 1. 26.
#23. 최고의 라면을 맛보다! 아이슬란드 동부 피요르드 회픈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출발, 달리다 보니 동부 피요르드가 점점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동부 피요로드 도로는 아슬슬했다. 정말 떨어지면 죽겠다 싶은 곳은 도로 옆 펜스가 있었지만, 부상? 정도로 보이는 도로에는 따로 보호 장치가 없었다. 차 안에서도 살짝 긴장감이 돈다. 산맥을 따라 굴곡이 다소 심한 도로. 겨울이면 쉽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산맥을 보니 정말 빙하가 쓸고 지나간 흔적이 보인다. 얼마나 크고 강한 빙하였으면 저렇게 단단해 보이는 산에 상처를 남겼을까. 빙하가 지나간 흔적은 멀리서 보면 거의 직선으로 또렷하게 보인다. 우리는 배가 무척이나 고팠고, 식량도 많이 남았기에 무언가를 해먹을만한 적당한 자리를 찾고 있었다. 테이블과 의자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아니 지금 상태로는 어디서든.. 2016. 1. 22.
#22. View 대박, 항구도시 회픈(Hofn)의 Hot한 장소 공개! 다시 출발,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세이디스 피요르드(Seydisfjordur) 까지 간다. 동부 피요르드 도로를 따라 아이슬란드 동부 지역의 중심 도시인 에길스타디르(EGILSSTAÐIR)를 거쳐 갈 계획이다. 세이디스 피요르드는 월터가 보드를 타고 내려왔던,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촬영지이기도 한 곳이다. 그 영화를 보면서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내가 오늘 그곳을 가다니. 꿈만 같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되는 곳 중에 하나였다. 우리는 동부 피요르드에 들어서기 전, 남동부 항구도시 회픈(호픈)에 들리기로 했다. 마을 구경도 할겸 마트와 주유소도 들리기로 한 것. 장소가 적당한 곳을 찾아 점심도 해결하기로 했다. 한참을 달리다 보니, 저 앞에 그림 같은 풍경이 보인다. 가지각색의 말.. 2016.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