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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아이슬란드 여행기

#27. 내 인생 최고의 온천, 아이슬란드 북부 nature baths

by 칠치리 2016. 1. 31.

네이처 바쓰를 가기 전에 화산 지대를 들리기로 했다.

 

대표적인 곳이 북부 크라플라(Krafla) 화산지대에 있는 스토라비티(stora-viti), 레이힌유쿠르(leirhnjukur), 흐레비르(hverir)이다. 데티포스에서 미바튼으로 이동하는 중에 다 들릴 수 있다.

 

메인도로에서 멀지 않다. 일정에서 반드시 참고하시길. 흐레비르는 구글에서 흐베라론드(hverarond)로 표시된다. 구글이 더 정확하겠지.

 

북부가 일정에 있다면 이곳은 반드시 보고 가야한다. 아이슬란드가 현재도 화산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트로쿠르(보통 게이시르라고 한다)에서 솟아오르는 물 기둥을 보면서 지구가 숨을 쉬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 다음으로 아이슬란드 땅이 살아 있다는 느낌이 갖게 한 곳이 바로 여기다.

 

이곳 풍경은 아이슬란드가 왜 불의 땅인지를 실감케했다.

 

크라플라 화산지대에서 지열발전소 Krafla Power Plant를 지나면 스토라비티 분화구가 있다. 이때 차 창문은 반드시 닫아야 한다. 달걀 썩는 냄새, 유황 냄새가 굉장히 지독하다.

 

순식간에 통과하고 차로 계속 올라가니 칼데라호가 있다. 그 안에는 파란 호수처럼 물이 차 있다. 사진으로 보면 연못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꽤 크다. 한바퀴 돌 생각하니 시간이 꽤 걸리겠다고 생각했다. 그 외에도 여러 칼데라가 있었는데, 스토라비티만 보고 내려왔다.

 

시간상 레이힌유쿠르도 그냥 지나쳤다. 크게 달라보이지 않아 보이는 것도 있었다.

 

참고로 칼데라(caldera)는 화산성 분출에 따라 일어나는 붕락에 의해 형성된 화산 지형으로, 보통 화산 화구와 혼동되기도 하는데 서로 다른 것이라고 한다.

 

 

 

 

 

 

 

 

 

 

그 다음으로 간 곳이 지반이 끊임없이 열과 유황을 뿜어내고 있는 흐레비르 또는 흐베라론드(Hverarond)이다.

 

유황 냄새가 심하다 못해 참을 수 없었다. 코를 막지 않고서는 들어갈 수가 없을 정도. 유황이 담겨있는 갈라진 땅은 계속해서 끓고 연기를 내뿜는다. 신기하다.

 

 

 

 

 

 

 

 

 

 

 

 

땅이 계속 끓고 있다. 살아 있는 것이다.

 

아이슬란드가 아직도 화산 활동이 활발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몇몇 부분은 높은 온도로 끓고 있기 때문에 진입을 할 수 없다.

 

연기는 계속 뿜어져 나오고, 언제 어디선가 용암이 뿜어져 나올 것 같았다. 냄새가 정말 심해서 손으로 코를 계속 잡고 다녔다. 빨리 벗어나고 싶었지만 이 신기한 풍경을 오래 담아두고 싶었다.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보통 '미바튼 네이서 바쓰'라고 하는데 정확한 명칭은 jardbodin nature baths이다.

 

흐레비르와도 정말 가깝고 미바튼 호수와도 거의 근처다. 레이캬비크의 블루라군만 많이 들었던 터라 사실 그곳을 가보고 싶기도 했지만, 우리는 다른 선택을 했다.

 

좀 더 자연적인 모습을 보고 싶었던 것.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블루라군보다 한적한 곳이 가고 싶었다.

 

레이캬비크 블루라군을 가보지 않아 객관적인 비교를 하기는 어렵지만, 우리의 선택은 신의 한수였다.

 

 

 

 

 

 

 

 

 

 

 

 

 

 

이곳은 내가 나중에 다시 아이슬란드를 온다면 꼭 다시 오겠다고 생각한 곳이다. 거의 여행 막바지라 여독을 풀기에도 좋고, 여기서 바라보는 미바튼 호수의 풍경은 정말 잊을 수가 없다.

 

노을 지는 풍경을 보면서 행복하다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다.

 

동생들이 이제 갈까 하는 물음에 조금만 더 있다 가자고 보채기도 했다. 아큐레이리까지 가려면 서두르긴 해야했다. 아큐레이리에 도착하면 마트 문도 닫았을 거 같아 미바튼 호수 근처 마트에서 오늘 저녁 반찬 거리를 사가기로 했었다.

 

좀처럼 발이 떨어지지 않았던 곳,

 

아이슬란드의 아름다움을 극적으로 살려낸 곳,

 

다시 한 번 꼭 가볼 것이다.

 

 

 

 

 

 

 

 

 

 

 

 

참고로 우리는 수영복 바지에 개인 수건도 챙겨 들어갔다. 수건을 빌리려면 돈이 추가됐던 걸로 기억난다. 온천욕 외에도 스팀사우나 시설도 있고, 엽서 등을 파는 기념품 샵도 있다.

 

북부를 가시는 분이 있다면 꼭 들러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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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yvatn Nature Baths (Jardbodin vid Myva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