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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캠핑6

#31. 다시 돌아온 레이캬비크, 맛집과 펍 체험 후기! 아쿠레이리를 떠나 레이캬비크를 달린다. 약 5시간 정도 예상되는 시간. 서울에서 부산 정도의 거리이다. 그나마 해저터널을 거쳐 가기에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우리가 달리는 길은 여전히 아름다운 풍경과 구름이 함께 했다. 탁 트인 하늘은 구름의 속살 까지 보여준다. 구름의 시작과 끝을 알 수 있을 만큼 하얀 구름이 청량한 하늘과 대비를 이룬다. 이 모습만 봐도 시간 가는 줄 모른다. 5시간 동안 같은 풍경 하나 없으니 지루하지 않았다. 이러한 풍경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하나하나 눈과 카메라에 담기 바빴다. 이제 드디어 끝이구나. 대장정을 무사히 마쳤음에 감사했다. 레이캬비크가 얼마 남지 않았을 무렵 해저 터널이 모습을 드러냈다. 맵스미와 구글맵으로 아쿠레이리-레이캬비크를 찍었을 때 자연스럽게 이 길을 .. 2016. 2. 8.
#25. 신의 한수! 세이디스 피요르드의 아침 풍경 세이디스 피요르드에서의 아침. 공기가 너무 좋다. 마지막 캠핑이라서 그런지 아쉽다. 밤 사이에 생겼던 안개가 점차 사라지고 해가 빼꼼히 나오기 시작했다. 기분이 나라갈 듯 했다. 오늘 일정은 다소 빠듯했다. 웅장한 폭포 데티포스를 시작으로 오늘 가장 기대되는 네이처바쓰(nature bath, 미바튼 블루라군)까지 모두 거치고 아이슬란드 제2의 도시 아큐레이리로 가야한다. 오늘 밤은 airbnb에서 예약한 집에서 잔다. 북유럽 스타일의 집도 집이지만 아큐레이리 도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라 숙소 중에 가장 기대가 큰 곳이다. 오늘도 설레임 한가득. 벌써 북부로 향하는 일정이라니, 여행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 오늘 아큐레이리에 도착하면 아이슬란드 전체의 4분의 3을 달려온 것. 신기하고 신기하다. 빨리 .. 2016. 1. 26.
#24. 월터 촬영지, 신비한 세이디스 피요르드에서 캠핑! 구불구불한 동부 피요르드 길을 지나 에이일스타디르로 향했다. 회픈에서 에이일스타디르로 가는 도로는 두 갈래로 나뉘어져 있는데, 시간이 부족하다 싶으면 피요르드를 거치지 않고 첫번째 도로를 타고 가면 되고, 피요르드를 보고 싶다면 다른 도로를 선택하면 된다. 우리는 피요르드가 보고싶었기에 두번째 도로를 탔다. 동부의 최대도시 에이일스타디르는 어떤 느낌일까. 사실 그냥 지나쳐 갈 곳이었기에 관심을 두진 않았다. 늘 아쉬움이 따라다닌다. 한 곳에서 2-3일 정도 머물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회사를 다니는 이상 꿈에 불과하겠지. 에이일스타디르도 그냥 지나쳐 세이디스 피요르드(Seydisfjordur)로 들어가기 위해 높은 산을 탔다. 드디어 월터가 보드를 탔던 길이 나오는 구나. 생각만으로 짜릿.. 2016. 1. 26.
#18. 굿모닝 스코가포스! 아이슬란드 캠핑 아침 풍경 아침에 눈을 뜨니, 이미 날이 밝았다. 폭포 소리가 들리는 상쾌한 아침. 침낭이 답답해서 살짝 벗고 잤더니 머리가 띵하다. 여름이라지만 새벽에는 춥구나. 나는 시차 적응에도 시간이 걸렸다. 저녁에 푹 자려고 일부러 차에서도 자지 않았지만, 몸은 아직도 부적응 중. 우리는 아메리카노에 마트에서 샀던 아이슬란드 빵으로 먹기로 했다. 따뜻한 커피 한 잔에 빵 한 조각, 조합이 괜찮다. 거기에 이 자연과 함께 하는 순간이란 행복 그 자체. 이런 삶도 괜찮겠다. 잠깐 바람 좀 쐬고 올께 하고는 스코가포스에서 하루 자고 오는 삶. 아이슬란드가 아니더라도 나중에는 꼭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이다. 텐트를 접기 전에 우리는 아침으로 짜파게티를 먹기로 했다. 셋이서 이것 저것 사왔더니 메뉴를 골라 먹을 수 있었다. 어제 .. 2016. 1. 15.
#17. 두근두근, 아이슬란드 스코가포스 첫 캠핑! 해가 지기 직전, 무사히 스코가포스로 돌아왔다. 이제부터 텐트를 설치하기 위한 적당한 자리를 잡아야 한다. 스코가포스 앞 야영장은 차로도 다닐 수 있었다. 편하기는 했지만, 자연이 훼손되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됐다. 가능한 움직임을 줄이자 라는 생각. 우리는 평평한 땅을 골라 차로 바람막이를 하고 텐트를 설치했다. 역시나 처음 설치해 보는 텐트라 그런지, 시간이 좀 걸렸다. 그래도 성공! 남자 셋인데 못 할게 무엇이더냐. 텐트 밑에 공기 배드를 넣고 침낭을 깔았다. 잘 잘 수 있겠지. 여름이지만 밤과 새벽은 추웠다. 순간 하늘을 올려다 보니, 멋드러진 구름이 떠 있다. 와-. 이건 뭐지. 새 깃털 모양의 구름이다. 커다란 새가 착륙하기 전 날개를 활짝 펼친 모습이다. 아이슬란드의 선물은 끝이 없구나. 매순.. 2016. 1. 15.
#13. 아이슬란드 스코가포스 캠핑을 준비하다 숙소에 대해 얘기하던 중, 오늘 밤 우리는 스코가포스 폭포 앞 캠핑장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하기로 했다. 한국에서 게스트하우스, 팜스테이,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소를 전부 예약하고 왔지만 이틀 정도는 캠핑을 위해 비워둔 상태였다. 급 시내로 다시 들어와서 원래 알아뒀던 텐트 대여점을 갔더니 휴업. 덴장. 일요일은 쉬나보다. 우리는 배가 고파 주변에 먹을 곳을 찾다가 옆에 있는 타코벨을 들어갔다. 매장이 상당히 컸다. 이런 프랜차이즈는 시내 중심이 아닌 변두리 곳곳에 있는 듯 했다. 주변 분위기가 투르먼쇼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건물등리 세트장의 느낌이랄까. 메뉴를 보다 귀찮아서 세트를 시켰는데 가격이 상당하다. 4-5만원 정도? 콜라 클라스 보고 깜놀. 2리터 콜라를 통째로 줬다. 보자마자 웃음 빵 터지고.. 2016.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