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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 제주2

협제 게스트하우스 ​ 협재 게스트하우스는 예전에 예약 없이 갔다가 풀로 찬 상태라 자지 못 했던 곳이다. 식당이 1층에 있어 식당 건물 처럼 보여 별로일 것 같았는데, 내려가 보니 이건 뭐 신세계. 내가 꿈꾸던 바다 앞 숙소였다. 캬- 이번에는 예약을 미리 하고 갔다. 밤 늦게 도착한 첫 풍경은 사람이 없어 한적한 마을. 숙소와 바로 연결된 모래사장으로 나오니 시원하게 펼쳐있는 바다와 저 멀리 보이는 비양도가 눈에 먼저 들어왔다. ​ 숙소에서 자고 일어났더니 커텐 사이로 빛이 들어왔다. 커텐을 젖히니 그 뒤로 바다가 보인다. 저 멀리 비양도까지. 자리가 좋아 꿈꾸던 아침을 맞이 할 수 있었다. 매일 아침을 이렇게 맞이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잠시 행복한 상상을 해봤다. ​ ​ ​ ​ 졸린 눈으로 바다에 나와보니, 날은 흐렸.. 2016. 1. 2.
제주 곰막 제주 곰막을 처음 찾은 건 지난해 11월, 가장 좋아하는 제주 오름, 용눈이오름을 갔다가 고등어회가 먹고 싶어 검색하던 중 우연히 찾아냈다. 맛집을 발견하는 기쁨이란. 그 보람은 맛집을 좋아하는 사람만이 알 수 있지. 곰막에 갔지만 먹고 싶던 고등어회가 다 떨어져 없었다. 흑, 내 고등어... 무척이나 아쉬웠지만 당시 제철이었던 방어로 위로하고 회비빔국수, 성게국수, 매운탕까지 시켜 정신없이 흡입했다. 방어의 쫄깃함도 좋았지만 국수 맛이 단연 일품. 서울 올라와서도 회비빔국수가 며칠 동안이나 머릿 속을 떠나지 않았다. 츄르릅. 올해도 어김없이 찾은 곰막, 제주도 도착 첫 날 첫 끼니를 곰막에서 해결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널찍한 창밖로 보는 바닷가 주변 운치, 이 또한 좋은 안주거리가 되니 시원.. 2015.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