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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바튼3

#28. 아름다운 아쿠레이리 야경이 한눈에, airbnb 숙소 네이처 바쓰에서 온천욕을 하며 황홀한 시간을 보내고 나니 어느덧 날이 어둑어둑해졌다. 아이슬란드 풍경이 절정에 다 다르는 시점은 노을 지는 풍경이라고 생각된다. 노을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치유가 된다. 밤의 찬 기운과 노오란 해의 따스한 기운이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주황빛 노른자를 터뜨린 듯 한 하늘, 아이슬란드의 신비스러움이 극에 달하는 순간이다. 아쿠레이리까지 가면 마트 문이 닫을 것 같아, 미바튼 호수 근처에 있는 마트를 들렀다. 내리자 마자 파리 떼가 급습했다. 이건 뭐지 싶었는데, 얼굴과 몸에 미친 듯이 달라 붙는다. 한 두마리가 아니라 의아하기 까지 했다. 차 창문 밖으로 얼굴에 망을 쓰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고 호들갑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내려서 당해보니 그들이 이해가 갔다. 재빨리 .. 2016. 2. 4.
#27. 내 인생 최고의 온천, 아이슬란드 북부 nature baths 네이처 바쓰를 가기 전에 화산 지대를 들리기로 했다. 대표적인 곳이 북부 크라플라(Krafla) 화산지대에 있는 스토라비티(stora-viti), 레이힌유쿠르(leirhnjukur), 흐레비르(hverir)이다. 데티포스에서 미바튼으로 이동하는 중에 다 들릴 수 있다. 메인도로에서 멀지 않다. 일정에서 반드시 참고하시길. 흐레비르는 구글에서 흐베라론드(hverarond)로 표시된다. 구글이 더 정확하겠지. 북부가 일정에 있다면 이곳은 반드시 보고 가야한다. 아이슬란드가 현재도 화산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트로쿠르(보통 게이시르라고 한다)에서 솟아오르는 물 기둥을 보면서 지구가 숨을 쉬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 다음으로 아이슬란드 땅이 살아 있다는 느낌이 갖게 한 곳이 바로 여기.. 2016. 1. 31.
#13. 아이슬란드 스코가포스 캠핑을 준비하다 숙소에 대해 얘기하던 중, 오늘 밤 우리는 스코가포스 폭포 앞 캠핑장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하기로 했다. 한국에서 게스트하우스, 팜스테이,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소를 전부 예약하고 왔지만 이틀 정도는 캠핑을 위해 비워둔 상태였다. 급 시내로 다시 들어와서 원래 알아뒀던 텐트 대여점을 갔더니 휴업. 덴장. 일요일은 쉬나보다. 우리는 배가 고파 주변에 먹을 곳을 찾다가 옆에 있는 타코벨을 들어갔다. 매장이 상당히 컸다. 이런 프랜차이즈는 시내 중심이 아닌 변두리 곳곳에 있는 듯 했다. 주변 분위기가 투르먼쇼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건물등리 세트장의 느낌이랄까. 메뉴를 보다 귀찮아서 세트를 시켰는데 가격이 상당하다. 4-5만원 정도? 콜라 클라스 보고 깜놀. 2리터 콜라를 통째로 줬다. 보자마자 웃음 빵 터지고.. 2016.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