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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레이리3

#31. 다시 돌아온 레이캬비크, 맛집과 펍 체험 후기! 아쿠레이리를 떠나 레이캬비크를 달린다. 약 5시간 정도 예상되는 시간. 서울에서 부산 정도의 거리이다. 그나마 해저터널을 거쳐 가기에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우리가 달리는 길은 여전히 아름다운 풍경과 구름이 함께 했다. 탁 트인 하늘은 구름의 속살 까지 보여준다. 구름의 시작과 끝을 알 수 있을 만큼 하얀 구름이 청량한 하늘과 대비를 이룬다. 이 모습만 봐도 시간 가는 줄 모른다. 5시간 동안 같은 풍경 하나 없으니 지루하지 않았다. 이러한 풍경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하나하나 눈과 카메라에 담기 바빴다. 이제 드디어 끝이구나. 대장정을 무사히 마쳤음에 감사했다. 레이캬비크가 얼마 남지 않았을 무렵 해저 터널이 모습을 드러냈다. 맵스미와 구글맵으로 아쿠레이리-레이캬비크를 찍었을 때 자연스럽게 이 길을 .. 2016. 2. 8.
#29. 고래와의 감동적 만남, 아이슬란드 고래 투어! 후사빅(후사비크)에서 고래투어를 할까 했지만 일정상 아쿠레이리에서 가까운 달빅(달비크)에서 하기로 결정했다. 신비스러운 바다 동물 고래. 평소에도 고래를 좋아했기에 꼭 보고 싶었다. 평생 살면서 고래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될까. 간혹 고래 투어에서 고래 보기를 실패했다는 경험담도 봤지만 오늘 만큼은, 나에게는 그런 일이 없기를, 고래가 꼭 나타나 주기만을 간절히 바랬다. 우리는 홈페이지를 통해 투어를 알아보고 오전에 바로 갔다. 사람이 많지 않아 보여 따로 예약은 안하고 시간대만 맞춰서 투어회사로 이동했다. 아큐레이리에서 달빅은 그리 멀지 않았다. 도착해서 바로 예약을 했고, 기다리니 사람들이 조금 몰려들기 시작했다. http://www.arcticseatours.is/en/whale-watchi.. 2016. 2. 4.
#28. 아름다운 아쿠레이리 야경이 한눈에, airbnb 숙소 네이처 바쓰에서 온천욕을 하며 황홀한 시간을 보내고 나니 어느덧 날이 어둑어둑해졌다. 아이슬란드 풍경이 절정에 다 다르는 시점은 노을 지는 풍경이라고 생각된다. 노을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치유가 된다. 밤의 찬 기운과 노오란 해의 따스한 기운이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주황빛 노른자를 터뜨린 듯 한 하늘, 아이슬란드의 신비스러움이 극에 달하는 순간이다. 아쿠레이리까지 가면 마트 문이 닫을 것 같아, 미바튼 호수 근처에 있는 마트를 들렀다. 내리자 마자 파리 떼가 급습했다. 이건 뭐지 싶었는데, 얼굴과 몸에 미친 듯이 달라 붙는다. 한 두마리가 아니라 의아하기 까지 했다. 차 창문 밖으로 얼굴에 망을 쓰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고 호들갑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내려서 당해보니 그들이 이해가 갔다. 재빨리 .. 2016.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