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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퀴르3

#34. 레이캬비크 주민 되어보기, 자전거 여행 (2) 지열해변에서 오랫동안 머물다 다시 할그림스키르캬로 갔다. 첫날 교회 내부를 봤으니 오늘은 꼭대기에 오를 예정이었다. 800 크로나를 지불하고 표를 샀다. 역시나 가격이 꽤 비싸다. 엘리베이터에 올라 꼭대기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내려가기 위해 줄을 서고 있었다. 계단을 한번 더 올라가야 꼭대기가 나온다. 창이 사방으로 나 있고 한번씩 돌아가며 레이캬비크 시내를 바라봤다. 저 멀리 산과 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오늘도 구름은 예술이다. 800 크로나가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전혀 아깝지 않았다. 배가 슬슬 고파 1011 마트에 들러 샌드위치와 스퀴르를 샀다. 그리고는 올드하버 바닷가 산책로에 가서 바다를 바라보며 냠냠. 이렇게 한끼를 때워도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이제 곧 자전거를 반납할 시간이다. 벌써 빌린지 .. 2016. 2. 8.
#23. 최고의 라면을 맛보다! 아이슬란드 동부 피요르드 회픈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출발, 달리다 보니 동부 피요르드가 점점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동부 피요로드 도로는 아슬슬했다. 정말 떨어지면 죽겠다 싶은 곳은 도로 옆 펜스가 있었지만, 부상? 정도로 보이는 도로에는 따로 보호 장치가 없었다. 차 안에서도 살짝 긴장감이 돈다. 산맥을 따라 굴곡이 다소 심한 도로. 겨울이면 쉽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산맥을 보니 정말 빙하가 쓸고 지나간 흔적이 보인다. 얼마나 크고 강한 빙하였으면 저렇게 단단해 보이는 산에 상처를 남겼을까. 빙하가 지나간 흔적은 멀리서 보면 거의 직선으로 또렷하게 보인다. 우리는 배가 무척이나 고팠고, 식량도 많이 남았기에 무언가를 해먹을만한 적당한 자리를 찾고 있었다. 테이블과 의자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아니 지금 상태로는 어디서든.. 2016. 1. 22.
#7. 아이슬란드 핫도그, 라떼 한잔, 스퀴르(skyr) 산책을 했더니, 랍스터 스프로만 채웠던 배가 금새 꺼졌다. 간절히 생각나는 핫도그. 무엇이든 배고플 때 먹어야 맛있으니 지금 바로 핫도그 가게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저 멀리서 보아하니 줄을 서 있는게 핫도그 가게가 맞는 것 같다. 위치를 찾아보지도 않았다. 사실 시바론을 찾다가 봤던 것. 올드하버 쪽으로 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볼 수 있을 것이다. 두근두근 떨린다. 그 맛있다던 아이슬란드 핫도그를 내가 먹어보는구나. 방송에서 봤을 때는 참 단순하게 생겼었는데 맛있다니, 소스가 별미인가 싶었다. 줄을 섰고 총 3개를 샀다. 2개는 나중에 올 동생들을 위해 포장을 하고 하나는 한쪽에 서서 서둘러 먹었다. 한 입 먹었는데, 응? 맛있네? 아저씨가 재료를 다 넣어주냐고 물어봤는데 뭔지 몰라 그렇게 해달라고 했.. 2016.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