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 맛집1 상추튀김에 대한 단상, 서촌 남도분식 내 어릴적 상추튀김은 떡볶이와 세트로 자주 먹었던 일상의 간식이었다. 집 근처에 중학교가 있었던 터라 학교 정문 앞에는 분식점들이 옹기종기 자리잡고 있었는데, 지나가다 냄새에 이끌려 자주 들어가서 먹곤 했었다. 여러 분식점 중 유독 내가 좋아했던 집이 있었는데 상추튀김과 떡볶이를 정말 잘하는 곳이었다. 그때만해도 분식점에 상추튀김 메뉴는 당연히 있는 것이라 생각했다. 광주에만 있는 음식이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다. 먹는 음식은 팔도가 다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던 어린 나이. 대충 만든 것처럼 보이는 오징어 튀김. 오징어보다 튀김옷이 많지만 간장을 살짝 찍어 상추에 쌈을 싸먹는 맛이란. 어휴. 어찌보면 평범하게 그지 없는 특색없는 것들의 조합이기도 하지만 먹어본 사람만이 아는 표현하기 힘든 매력이 있다. 요즘.. 2016. 3.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