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쇠1 결혼이란 (부제: 결혼 전 애송이의 호들갑) 결혼이란 무엇일까. 해야겠지만 당장은 아니라는 막연한 생각에 벌써 나이가 꽉 찼다. 지금의 나이는 내가 인정하는 여문 나이는 아니다. 단지 주위에서 장가 못 보내 안달이 난 그런 나이. 100세 인생이 열렸다. 길고 긴 인생의 여정에 스타트를 언제 끊느냐는 각자의 몫임에도 왜들 가만 못 둬 안달이 났는가. 그럼에도 단호하게 나만의 첫 스타트를 규정짓지 못 하는 건 아마 나 스스로도 결혼이란, 인생이란 무엇인지 정의를 내리지 못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나는 남들과는 다른 인생관과 결혼관을 정립하고 싶었다. 회사를 버리고 결혼식 대신 세계여행을 떠나는 그런 인생, 그걸 받아주고 인정해주는 마누라, 온전히 나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집중하는 그런 삶. 하지만 지금의 나는 남들과 다를바 없이 그저 평범함 삶을 살고.. 2016. 5.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