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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2

yolo 너의 인생은 한번 뿐이야. 주마다 계획을 세우고 고민을 하고, 고립돼 있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실천했을 때 마다 계획한 글에 두 줄을 긋는 재미란. 하나하나 이뤄냈다는 그런 기쁨이 있다. 그럼에도 마음 한구석이 허하건 왜일까. 허전함에 대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 그러다 보면 나는 누구일까 라는 궁금증까지 생겨난다. 아직도 나를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때면, 인간이란 자신을 아는 순간이 있을까 싶기도 하다. 어쩌면 죽기 직전까지도 나에 대한 고민은 끝이 없지 않을까. 하다 못해 왜 내가 태어났는지, 왜 밥을 먹어야 하는지, 도대체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그런 생각이 문득 들때면 모든 존재 자체에 의문이 생긴다. 그럼에도 가끔은 이런 고민을 즐긴다. 무작정 시간의 흐름에 따라가기 보다는, 내 인생의 흐름을 능동적으로 바꾸고 .. 2016. 3. 8.
"져도 돼" ​큰 프로젝트를 하나 끝냈다. 열심히 달려온 뒤에 오는 공허함. 그래도 결과가 좋으니 뿌듯하기도 하다. 사실 정말 하기 싫었다. 왜 나만, 이 많은 사람 중에 왜 나여야 하는가 라는 계속된 질문에서 속이 곪아 터졌다. 적절한 보상과 평가는 보장돼 있지 않아 보이는데 단지 인정 받기 위해서, 내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라는 주위의 위로는 통하지 않는다. 순진한 나이가 아니다. 응팔이 생각났다. 보면서 질질 짜기도 하고 박장대소 하며 웃기도 하고 많은 위로를 받았다. 드라마를 잘 안보는 편이지만 응팔은 주말을 기다리게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져도 돼" 택이가 대회를 앞두고 있을때 정팔이 덕선이가 해주던 말이다. 그럴 때마다 내 얼었던 마음도 녹아 내렸다. 짧은 한마디이지만 저보다 많은 의미를 가진 말.. 2016.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