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가 더 아름다웠던 이유는 해질녁 붉은색으로 물들었던 하늘 때문,
하루종일 버스 타기와 걷기를 반복하다, 지친 다리 좀 쉬게 해줄까 해서 게스트하우스 가던 중이었다.
순간 하늘 올려다보고 나도 모르게 우와-. 소리 지르면서 무작정 하천이 있는 쪽으로 달렸다.
다리에 도착 할 때 까지만, 제발 좀 더 오래 머물러 있길. 건물 사이를 피해 탁 트인 시야가 필요했다.
하-. 노을을 보자마자 나도 모르게 내뱉은 감탄과 신음 소리.
붉은 노을을 보니 하루의 피로가 풀리는 기분, 어둑어둑 해가 넘어갈 때까지 하염없이 바라만 보고 있었다.
이보다 따뜻할 수 있을까. 노을은 분명 몸과 마음을 치유해 주는 힘이 있다. 평온했던 이 순간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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