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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아이슬란드 여행기34

#4. 레이캬비크 중심가 풍경 레이캬비크 중심가는 할그림스키르캬 교회에서 동상을 지나 보이는 쭉 뻗어 있는 길이다. 그 길을 중심으로 기념품 가게, 커피숍, 옷가게 등 수많은 가게들이 옹기종기 붙어있다. 화려한 사인이나 간판도 잘 없어서 그런지 겉으로만 봐서는 어떤 가게인지 언뜻 알아채기가 쉽지 않았다. 신기하게도 서브웨이 하나 빼고는 버거킹, 맥도날드, 피자헛, 스타벅스와 같은 외국 프랜차이즈 가게가 없었다. 오염되지 않고 아이슬란드만의 진하디 진한 고유의 색을 담고 있었다. 심심한 도로에는 무지개 색을 칠해 멋을 부렸고 자전거를 재활용해 입구를 만들었다. 자동차 진입을 막기 위한 것인지 그 길의 시작을 표시하는 것인지 정확치는 않지만, 촌스러운 듯 하면서 주변과 조화로웠다. 레인보우 길 한쪽에서는 사진 전이 열리고 있었다. 화려한.. 2016. 1. 3.
#3. 레이캬비크 BIS에서 할그림스키르캬 까지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30분쯤 달렸을까. 시원한 바다와 이끼, 바위가 가득한 평야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고, 커다란 민둥산이 거리를 가늠할 수 없이 저 멀리 보이더니, 알록달록한 북유럽 특유의 건축 양식의 집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레이캬비크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뛰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평온하기만 하다. 심심할 만큼 조용해 보이지만 축북하듯 내려 비치는 해 덕분에 아이슬란드는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웠다. 얼마 안있어 레이캬비크에 있는 버스터미널 BSI에 도착했다. 공항버스를 탈 때 목적지를 물어보긴 했으나, BIS에서 내릴 생각으로 신경쓰지 않았다. 시간이 허락하는 한 아이슬란드 땅에 내 수많은 발자국을 남기고 싶었다. 버스에서 내려 잠시 숨을 돌리고 일단 터미널 안으로 들어.. 2016. 1. 3.
#2. 아이슬란드에서 유심칩 사용, 꿀팁 아이슬란드에 대해 공부하던 중, 유심칩이 눈에 들어왔다. 로밍을 하면 하루에 만원 꼴, 여행이 10일이면 10만원이나 되기 때문에 비용을 줄이려면 유심칩을 사용해야 한다. 훨씬 저렴하다. 유심칩 종류에는 siminn, nova, voda 등이 있는 것 같다. 내리자 마자 공항 내에 있는 면세점에 가서 카운터 직원에게 siminn 있냐고 물어봤더니, vodafone이 있다고 해 일단 달라고 했다. 처음 듣긴 했지만, 이것 저것 물어볼 시간이 없었다. 내 뒤로 선 사람들 때문에 눈치가 보이기도 했다. 데이터양과 사용 방법 등을 물어본다면 굿! 유심칩을 샀다는 안도감으로 환전과 버스티켓을 끊고 버스에 올랐고, 풍경을 심취해 있다가 당장 버스에서 내리면 검색도 하고 지도를 봐야 한다는 생각에 vodafone 유.. 2016. 1. 3.
#1. 아이슬란드 공항 도착 후, 먼저 할 일 아이슬란드는 시작도 하기 전에 정말 많은 공부가 필요했던 여행이었다. 지금껏 해왔던 여행과는 비교도 할 수 없었다. 일과 병행하며 계획을 짜는 것도 만만치 않았다. 전 일정의 동선을 짜는 것은 기본, 동선 마다 구글 지도에서 차 이동 시간까지 체크하고 그 사이에 가능한 투어와 숙박, 식당, 차 렌트까지. 이러다 여행도 가기 전에 지칠 것 같았다. 그럼에도 원동력이 됐던 건 그 간 들어왔던 아이슬란드의 숨겨진 매력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 정보를 찾으면서 나도 모르게 매료되는 그것만으로 이겨내기엔 충분했다. 핀란드 헬싱키에 하루를 머물고, 드디어 레이캬비크로 떠나는 시간이 왔다. 얼마나 기다려 왔던 순간인가. 총 12시간; 한국 서울 - 핀란드 헬싱키(9시간), 핀란드 헬싱키 -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3시간.. 2016. 1. 3.